Surprise Me!

[쇼미더스포츠]화살의 ‘춤’을 잡아야 우승…양궁의 비밀

2018-10-14 1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화살은 곧게 날아가는 것 같은데, 자세히 보면 춤을 추듯 비행합니다. <br> <br>이걸 '궁사의 패러독스'라고 하는데요. <br> <br>우리 양궁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비결. <br> <br>바로 이 물리적 한계를 극복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김유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순식간에 날아가는 화살. <br>일직선으로 반듯하게 비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, 실제로는 좌우로, 위아래로 꼬리를 흔들어 댑니다. <br> <br>마치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 같습니다. <br> <br>나아가려는 힘과 나아가지 않으려는 힘의 충돌, 바로 '궁사의 패러독스'때문입니다. <br><br>활 시위를 놓으면 화살 뒤쪽에 힘이 강하게 전달되는데 <br> <br>이때 화살의 뒤쪽이 무게중심이 있는 앞쪽을 앞서려고 하면서 진동이 생기는 겁니다. <br><br>휘청거림은 과녁에 가까워지면서 점점 줄어들지만 처음부터 패러독스 현상을 줄이면 명중률이 높아집니다. <br> <br>리우올림픽 2관왕 구본찬은 쐈다 하면 백발 백중. 궁사의 패러독스를 잘 제어하는 선수입니다. <br> <br>자신의 팔 길이와 근력에 맞게 활을 선택하고, 화살 길이를 조절하는 게 관건입니다. <br> <br>[장영술] <br>"자기한테 가장 맞는 튜닝 상태를 고르는 거죠. 라디오 잡음이 많이 날 때 사이클을 맞춰서 잡음이 안나는 상태, 그럼 깨끗하게 음질이 들리는" <br> <br>화살의 깃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 <br><br>화살의 깃이 회전을 만든 덕에, 휘청거림을 줄이고,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. <br> <br>회전하는 팽이가 안정적인 것과 같습니다. <br> <br>깃이 미치는 영향을 실험해봤습니다. <br> <br>깃이 있는 화살은 10점, 9점을 기록하지만 깃이 없으면 8점, 7점으로 떨어집니다. <br> <br>[구본찬] <br>"깃이 있는 것은 쫙 날아가는 그런 느낌이 있고요. 깃이 없는 것을 쏘면 이렇게 많이 꼬리를 치거든요." <br> <br>원리를 이해하면 일반인도 명사수가 됩니다. <br> <br>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기자도 "잠시만요. 이거 왜 이렇게 안 되지? 뭐가 자꾸 걸리는데…" <br> <br>몸에 맞는 활과 화살을 장착하니 제법 모양새가 나옵니다. <br> <br>"활을 바꾸니까 확실히 과녁에 (화살이) 좀 더 몰리는 것 같아요." <br> <br>세계 최고의 한국 양궁. 양궁을 향한 치밀한 과학적 접근에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

Buy Now on CodeCanyon